취업/면접

[면접] 신입 IT 개발자 1분 자기소개 하는 방법 5단계

양팔통 2022. 3. 30. 00:26

취업 관련 상담을 받을 때, 1분 자기소개에 대한 질문이 많이 나온다. 어떻게 제가 한 일을 1분 안에 잘 표현할 수 있을까요? 또한, 자기소개 마지막에는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할까요? 이와 같은 다양한 질문들이 있습니다.

 

전체 개발자 평균을 보면, 인문학 계열 전공자에 비해 말을 잘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 현업에서도 그렇고 면접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또한, 일부 사람들은 이공계끼리 면접을 보기 때문에 덜 걱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공계에서도 말을 잘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디테일에 집중하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1. 인삿말의 중요성

 

"안녕하세요. 지원자 OOO입니다."

 

많은 지원자들이 1분 자기소개에 대한 질문에서 자주 물어보는 것은 자기소개의 시작 멘트에 대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안녕하세요" 또는 "안녕하십니까"라는 인삿말로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너무 평범한 인삿말이고 누구나 사용하는 말이기 때문에 크게 기억에 남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저 또한 이러한 멘트로 시작하였고, 1차 면접에서는 기술 또는 구조화 면접에서 점수를 따서 통과할 수 있었지만 최종면접에서는 항상 떨어지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졸업학기에 취직을 하지 못하고 다음 해 상반기를 노리기 위해 준비를 했습니다.

 

어느 날 유튜브에서 작은 차이를 만들어 보라는 내용을 듣고, 이를 1분 자기소개에 적용해 보았습니다. 1분 자기소개는 면접관에게 나의 첫 인상을 각인시키는 순간이기 때문에 인삿말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상반기 실기전형을 통과하고 첫 면접을 볼 때 4:4 면접이었습니다. 다른 지원자들이 자기소개를 할 때 모두 "안녕하세요" 또는 "안녕하십니까"로 시작했는데, 면접관들은 서류를 꼼꼼히 보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제 차례가 온 순간 "만나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저는 OO기업 OO직무 지원자 OOO입니다." 라고 시작을 하였더니 면접관들이 1분 동안 제 말에 집중해주었습니다.

 

실제로 내가 기술 면접관이되고 나서 통계를 내보면 1분 자기소개에 임팩트가 있었던 사람은 대부분 호감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면접에서는 자기소개의 인삿말에도 신경을 써서 차별화된 자기소개를 하여 좋은 인상을 남겨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절대로 비유하지 마세요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장그래 같은 지원자 OOO입니다."라는 문장은 TV 드라마 '미생'에 나오는 주인공의 이름을 사용한 비유적인 표현입니다.

 

그러나 일반 기업의 면접관들은 대개 40대~50대이므로, 이들이 해당 비유적인 표현을 알아차리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비유적인 표현 대신 지원 회사의 이름과 지원 직무를 명확하게 언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A회사 IT 직무 지원자 OOO입니다."와 같이 말이죠. 이렇게 하면 면접관들도 지원자가 어떤 분야에서 어떤 회사에 지원한 것인지 명확하게 알 수 있어서 더욱 수월하게 면접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3. 억지로 열거하지 마세요

 

"저는 2가지의 역량(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전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졸업 작품을 통해....~

 둘째, 리더십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상 팀장역할을 통해....~"

 

지원자들은 보통 인사말과 한 줄 자기소개 이후 자신의 역량을 어필합니다. 그러나 몇 가지 장점 또는 역량을 열거하는 것만으로는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비슷한 내용을 이야기하기 때문입니다.

면접관들은 오히려 지원자가 한 가지 역량에 집중하여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듣고 싶어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지원자는 '보안 전문가'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졸업 작품으로 '멀티플랫폼 환경에서 보안 솔루션'을 구현한 경험이 있으며, 화이트햇 콘테스트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습니다.와 같이 구체적인 성과를 어필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력 채용의 경우에도, JOB DESCRIPTION(JD, 직무기술서)와 근접한 사람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회사에서 이러한 일을 하기 위해 어떤 경험을 쌓았고, 어떤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면접관에게 어필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내가 이 회사와 얼마나 잘 맞고 이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이러한 경험과 기술을 가지고 있으니 날 뽑아야 한다고 어필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원자는 자신의 경험과 역량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하고, 이 회사와 이 직무에 맞게 어떻게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 어필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면접관에게 나를 뽑아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습니다.

 

 

4. 본인이 한것을 깊게 공부하고 강조해보세요

 

"A프로젝트의 팀장을 맡으며 전체를 설계하고 개발하였습니다."

 

프로젝트 경험이 부족한 학부 출신의 경우, 대형 프로젝트를 경험하기는 어려운 편입니다. 물론, 연구실에 들어가 교수님의 지도를 받아 프로젝트를 경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기회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우는 아닙니다.

이에 학생들은 졸업 작품이나 텀 프로젝트를 너무 크게 부풀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대신, 자신이 맡은 파트에 대해 정직하게 이야기하고, 맡게 된 이유, 어려웠던 점, 해결 방법, 배운 점 등을 어필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접에서는 이론적인 설명이나 문제 해결능력에 대한 질문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흔히 꼬리 질문, 압박 면접이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한 일에 대해 깊게 공부해두어야 합니다. 면접에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 기술 면접에서는 자기소개서에 기술한 것만큼만 묻는 경우도 있지만, 면접관은 대부분 기억력이 좋아서 자세한 내용을 묻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 경우 학부부터 대학원까지 수 많은 프로젝트를 하였습니다. 일부 프로젝트에서는 교수님으로부터 대형 프로젝트를 리딩하며, 그 과정에서 정부 및 민간 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보고서 작성 등의 경험을 쌓았습니다. 하지만 면접에서는 이런 경험을 얘기하기보다는 해당 직무에서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을 강조하고, 이어지는 질문에서 자연스럽게 언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면접관이 "그렇다면 그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나요?" 라는 질문을 한다면, 지원자는 이전에 언급한 보안 모듈 설계와 분산처리 파트에서 겪은 어려움과 해결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된다. 이를 통해 면접관에게 자신이 경험한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

또한, 면접관이 질문을 계속해서 한다면, 지원자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이해도와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하면서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줄 수 있는 대답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저는 A프로젝트에서 분산처리 파트를 담당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저는 이와 관련된 자료와 문서를 참고하며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그 결과, 문제를 해결하고 프로젝트의 진행도를 원활하게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라는 대답은 면접관에게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하면서, 문제 해결능력과 자신감을 보여줄 수 있는 대답이다.

이처럼, 면접에서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 그리고 자신의 능력과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면접관에게 더욱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자신을 어필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5. 숫자를 잘 사용하세요

 

"저는 A프로젝트를 통해 성적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결과 교수님께서 매우 만족해 하셨습니다."

 

"저는 A프로젝트를 통해 성적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결과, 기존에 4시간이 걸리던 작업이 10분만에 끝날 수 있었습니다."

 

결과물은 어떤 분야에서든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성공적인 프로젝트는 그 결과물이 얼마나 만족스러운지에 따라 판단됩니다. 따라서, 숫자를 잘 사용하여 자신의 성과를 증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A 프로젝트를 통해 성적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결과, 기존에 4시간이 걸리던 작업이 10분만에 끝날 수 있었습니다." 라고 말할 때, 구체적인 숫자를 사용하여 자신이 어떤 성과를 이루었는지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자신의 퍼포먼스를 어필할 수 있으며, 사기업에서는 목표 달성과 이익 창출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성과가 더욱 중요합니다.

따라서, 숫자를 사용하여 자신의 성과를 강조하고 어필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역량과 능력을 보여줄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과 경쟁할 때 이점을 가지게 됩니다.

 

 

마치며

 

위의 5가지 단계는 1분 자기소개뿐만 아니라 면접 전반에 걸쳐 적용될 수 있는 유용한 팁이다. 그리고 서류나 필기테스트를 통과해 면접에 진입했다고 해서 이미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면접에서 자신의 역량을 어필하고, 인상적인 면접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면접에서는 자신의 경험과 역량에 대한 구체적인 예시를 준비하고, 이를 토대로 면접관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또한, 자신의 매력적인 점을 어필하고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인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적극적으로 면접을 이끌어나가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면접관의 질문에 단순히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에 대한 추가적인 의견이나 정보를 제공하거나, 면접관과의 대화를 이끌어나가는 것이 인상적인 면접을 만드는 비결 중 하나이다.

이처럼 면접에서는 작은 차이를 만들어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통해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고, 채용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